동정맥 누공이란 동맥과 정맥간의 비정상적인 교통을 일컫는 말로서, 동정맥 사이에 모세혈관 없이 내피 세포로 연결되며 하나 혹은 여러개의 입구로 연결될 수 있고 복잡한 혈관구조를 형성한다. 주증상은 외상과 관련하여 점진적으로 종물의 크기가 증가하고 박동성 이명이 있으며, Valsalva maneuver에 의해 종물에서 진전을 잘 느낄 수 있다. 잡음(Bruit) 이 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촉진시 진전(thrill)이 느껴질 수 있으며 손가락 끝으로 가장 잘 느낄수 있다. 주로 관자놀이, 목,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 잘 발생한다 진단에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혈관조영술이며, 혈관조영술에 의한 동맥색전술이 최근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Richard 등은 외상성 동정맥 누공의 가장 흔한 공급동맥이 천측두 동맥, 안면동맥, 외경동맥 순이라 하였으며, 외경동맥에서는 드물게 발생할수 있다고 보고 하였다. 저자들은 다발성 자상에 의한 외상후 약 1년 4개월뒤에 발생한 이하선 종물과 박동성 이명, 진전(thrill)을 주소로 내원한 32세 남자 환자에서 혈관 조영술을 이용하여 외경동맥-내경정맥루 확진한 후, 복잡한 혈관구조로 인하여 4차례에 걸친 경피적 동정맥 색전술로 외상성 외경동맥-내경정맥의 누공폐쇄를 치험한 바 있어 문헌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