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경부심부 감염은 경부근막에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최근 항생제의 발달과 함께 경감되는 양상을 보이나 아직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경부심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화농성병변을 일으키며 주위의 중요 기관에 파급되어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저자들은 특히 지역특성상 대형 종합병원의 부재로 인하여 병의경과가 심해진후 내원한 경부심부 감염 환자의 증례를 분석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대상은 2000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경부심부 감염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시행한 50명의 일산, 경기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이학적 검사와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 하였으며, 필요시 경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시행하였다.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를 초기에 사용하였고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바꾸었다. 이러한 항생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아주 심한 경우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호전이 없을 때는 구강을 통한 절개 배농이나 경부를 통한 절개 배농등을 통하여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였다. 결과:50명의 환자 중 28명이 남자였고 22명이 여자였다. 연령은 4세부터 69세 까지 고르게 분포하였다. 증상 발현후 입원까지 기간은 평균 8일이었으며 발생부위는 측인두강이 32례, 악하강이 5례, 후인두강이 4례, 이하선강이 2례, 다발성이 7례 있었다. 예상되는 원인 질환은 편도질환이 35례, 치성원인 6례, 경부 임파절염 4례, 상기도 감염 3례였으며 2례는 원인을 추정할 수 없었다. 평균 입원 기간은 15일 이었다. 1례에서는 종격동염이 발생하였고, 1례에서는 추가적인 농양의 발생이 있었다. 치료는 구강을 통한 절개배농이 32례, 항생제만으로 치료한 경우가 13례, 경부를 통한 절개 배농이 3례, 구강을 통한 절개배농과 함께 즉시 편도선 제거술을 시행한 경우가 2례있었다. 배양검사를 시행한 37례중 streptococcus가 18례, staphylococcus가 6례, K.pneumonia가 2례, 혐기성균인 Bacteroides가 1례 검출되었고 10례에서는 검출되는 균이 없었다. 결론:경기 지역의 특성상 대형 종합병원의 부재로 인한 치료 지연으로 입원기간의 연장 및 수술적 치료가 증가되었으나 적절한 항생제 및 수술적 치료로 합병증의 발생율이 증가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