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Fungal ball의 진단에 있어 OMU CT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CT상 대부분의 경우 calcification이 관찰되므로 진단의 어려움은 없으나, 이에 덧붙여 병의 진행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향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저자들은 OMU CT를 토대로 한 staging을 시도하여 보았다. 방법:1998년 4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시행한 후 병리학적으로 fungal ball로 확진된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가 호소한 증상과 OMU CT 소견을 후향적 방법으로 조사한 뒤, 환자의 증상 중 CT 소견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들을 찾아보았다. 또한 CT 소견을 토대로 환자들을 grouping하여 주관적 증상 및 CT 소견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결과:환자들은 평균 54세, 좌우의 빈도차는 없었고, 2례의 접형동 병변 및 1례의 사골동 병변을 제외한 전례(90%)에서 상악동 병변으로 나타났으며 거의 전례(97%)에서 CT 상 calcification을 보였다. 침범된 부비동의 aeration 및 fungus ball의 모양이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aeration이 없는 경우, aeration은 있으나 fungus ball의 모양은 보이지 않는 경우, fungus ball의 모양이 보이는 경우의 세 군으로 나누었을 때, 침범된 부비동의 aeration이 있을 경우 통증은 감소하고(p=0.07), 주변 부비동의 염증도 감소하는 경향(p=0.07)을 나타내었고, fungus ball의 모양의 일부가 보일 경우 주변 부비동의 염증이 감소하였다.(p<0.05) 결론:CT 소견 상 aeration과 fungus ball의 모양이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fungus ball의 staging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