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메니에르 질환의 치료에 있어 고실 내 gentamicin 주입술 (이하 ITGM)을 시행하게 된 바 이에 저자들은 ITGM을 통한 치료 경험을 소개하며, 특히 고용량 주입시와 저용량 주입시 치료 효과나 부작용의 차이가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방법:1997년 5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메니에르 병으로 진단받고 ITGM을 시행한 19명의 환자를 후향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ITGM 시행 전과 후의 현훈의 빈도, Caloric UW, 순음청력역치를 기록하였고, 1995년 개정된 AAO-HNS guideline에 따라 순음청력역치의 stage를 책정하여 청력변화의 지표로 하였다. 주입된 gentamicin의 용량이 40mg 이상인 고용량 투여군과 20mg 이하인 저용량 투여군으로 나누어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환자들의 나이는 평균 49세, 평균 F/U 기간은 14개월이었으며 좌, 우 빈도는 47%, 53%이었다. 고용량 투여군 (총 9명)의 경우, ITGM 시행 전 현훈의 빈도는 매월 0.5~30회(평균: 7회)였으며 ITGM 시행 후 1개월에 평균 0.1회의 빈도를 보였다. 또 ITGM 시행 후의 청력변화는 4례(44%)에서 stage 3에서 4로 악화되었다. 한편, 저용량 투여군 (총 10명)의 경우, 현훈의 빈도는 치료 전 매월 0.5~30(평균 5.9회)에서 치료 후 1개월에 0.1회로 감소하였으며, 청력은 악화된 예가 없었다. UW는 고용량 군과 저용량 군이 각각 평균 41%, 57%씩 감소하였다. 결론:ITGM은 메니에르 질환에서 현훈의 빈도를 감소 시키는데 효과를 보였다. 특히 GM을 저용량으로 주입하였을 때, 현훈 치료에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면서 청력 감소의 위험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