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비중격 교정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 중 안장코 변형(Saddle nose deformity)은 드물지만 술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되는 합병증이다. 수술 중 안장코 변형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술기들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술 전에 위험인자를 분석하고, 미리 수술에 대비하여 안장코 변형을 피하기 위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저자들은 본원에서 수술 후 안장코 변형이 온 환자들의 경우를 분석하여, 이 합병증의 위험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방법:201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본원에서 비중격 교정술을 받은 183명을 대상으로 안장코 변형이 온 12명을 ‘변형군(Deformity Group)’으로 하고 나머지 171명을 ‘무변형군(Non-deformity group)’으로 하여 술전의 외비상태, 비중격 최대 만곡의 위치와 정도, 비중격 배부의 두께, 비중격 만곡각을 조사하여 두 군 간에 비교분석하였다. 결과:최대 만곡 지점의 위치, 비중격 배부의 두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다(p>0.05). 술전 외비 상태로는 안장코가 있던 환자가 12명중 50%로 무변형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00). 최대만곡부의 정도에서는 경도 8.3%, 중등도 16.7%, 중증도 75.0%로 무변형군보다 변형군에서 중증도 단계의 환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다(p=0.011). 비중격미부의 축면 만곡각은 변형군 18.45 ± 8.59° 대 무변형군 11.47 ± 7.8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6). 또한 관상면 만곡각에서도 변형군 17.56 ± 6.52° 대 무변형군 12.22 ± 6.5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7). 결론:술 전에 찍은 측면부 안면 사진에서 안장코가 있는 사람, 술 전 CT에서 축면과 관상면의 비중격 미부 만곡각이 큰 사람의 경우 술 후 안장코 변형이 보다 잘 올 수 있는 위험 인자로 생각되며, 이들에게서는 보다 면밀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주의를 주는 등의 술 전 관리가 요구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