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설기저부 뒤 공간 폐쇄를 해소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이설근전진술이나 상하악전진술과 같은 뼈로 둘러싸인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 이외에 봉합사나 갈고리 형태의 이식물 삽입을 통한 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이 시도되어 왔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러한 방법들은 설동맥(lingual artery,LA) 및 설하신경(hypoglossal nerve,HGN) 손상을 막기 위해 혀의 중앙부로 접근을 하였으나 주요 구조물을 확인하지 않고 blind하게 접근하는 한계가 있었다. 혀를 이루는 근육 중 상종근을 제외한 내인성 근육과 모든 외인성 근육은 혀중격(lingual septum)이라고 하는 섬유성 구조에 의해 양측으로 나뉠 수 있다. 저자들은 혀중격을 통해 설기저부까지 안전하게 접근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한편 LA 및 HGN의 주요 분지 손상을 피하기 위한 해부학적 지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방법:8구의 사체에서 LA 및 HGN의 주행을 분석하였다. 특히, HGN의 내측 분지(mXII)의 주행 양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설골이 혀중격을 통해 설기저부까지 접근한 뒤 LA와 mXII의 주행을 확인하기 위해 유용한 해부학적 지표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하였으며, 이를 위해 타 질환 진단 목적으로 촬영된 두경부 영역의 컴퓨터단층 혈관조영(computerized tomographic angiography, CTA) 영상 100례(남:여=62:38, 67.5±14.5세)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LA는 이설근(genioglossus muscle, GG)과 설골설근(hyoglossus muscle, HG)의 사이에서 전방으로 주행을 하며, HGN는 이보다 외측인 HG의 외측에서 전방으로 주행하였다. HG를 지나면서 mXII는 LA와 교차하면서 LA보다 내측으로 진행한 뒤 설기저부 방향으로 분지를 낸 뒤 주요 분지는 전방으로 주행하였다. 혀중격 박리를 통해 설기저부 및 설골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었으며 설골에서 약 20 mm 전방에서 외측으로 접근시 LA와 HGN의 주요 분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CTA 영상 분석 결과 LA와 mXII이 교차하는 지점은 설골 전벽 중앙에서 17.2±4.3 mm 전방, 혀중격에서 11.3±2.1 mm 외측으로 측정되었다. 결론:혀중격 접근법은 설기저부 수술, 특히 이식물 삽입을 위한 유용한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설골이 주요 해부학적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LA 및 mXII의 설기저부 분지에 대한 보다 세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