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만성 중이염의 병인으로 세균감염이 큰 부분을 차지하며, 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13년간 만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녹농균과 MRSA 의 검출률 변화와 항생제 감수성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2001년부터 2013년까지 만성 중이염으로 진단 받은 22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세균배양검사를 시행하거나, 수술적 처치를 시행 받은 환자들 중 세균배양검사를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균주와 항생제 감수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결과: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41-50 세에 가장 많이 호발하였다. 30세 이상에서는 여성, 30세 이하에서는 남성에서 만성 중이염이 더 흔하였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MRSA는 vancomycin, teicoplanin, trimethoprim/sulfamethoxazole에 높은 항생제 감수성을 보였고 녹농균은 cefepime, amikacin, ceftazidime 에 높은 항생제 감수성을 보였다. 13년간 MRSA의 검출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녹농균의 경우는 aminoglycosides와 quinolones 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13년간 만성 화농성 중이염의 균주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항생제 내성은 증가하였으며 특히 녹농균의 quinolones 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였다. 경험적 항생제의 남용이나 오용은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어 만성 중이염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을 신중하게 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