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중이 수술에 내시경의 사용은 기존 현미경을 이용한 방식보다 병변 부위를 광시야 하에서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덜 침습적으로 병변의 제거 및 중이의 재건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중이 수술과 달리 한손을 사용하여 수술을 진행하여야 함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그 유용성에 비하여 사용이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다양한 중이 병변의 수술에 대한 적응과 그 결과를 분석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중이 수술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2015년 3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내시경을 이용하여 중이 수술을 시행한 29 명( 31귀)을 대상으로 고막의 치유상태 수술전 후 청력변화 입원기간 등을 분석하였다. 모든 환자에 있어서 측두골 CT를 검사하여 유양동의 병변이 없는 경우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국소 마취를 견딜 수 있는 환자에서는 국소마취로 수술을 진행하였고, 소아에서는 전신마취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수술은 2.8 mm, 12 CM, 0 도 내시경을 고해상도 비디오 시스템에 연결하여 사용하였고, 필요시에 30 도 내시경도 사용하였다. 결과:29명의 환자 중 15세 미만의 소아는 4명 (1-14세) 였고 65세 이상의 노인은 6명 (65-86세)이었다. 중이 병변으로는 만성중이염이 18명 (21귀)로 가장 많았으며, 그외에 유착성 중이질환 4명, 외상성 고막천공 3명, 선천성 진주종 2명, 외림프누공 2명이었다. 고실성형술에서는 이식재료로 주로 측두근막을 채취하여 사용하였으며, 재수술의 경우에는 연골막을 사용하였다. 유착성 중이질환에서는 이주연골이나 이개연골을 이용하여 연골을 이용한 고실 성형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시간은 평균 67 분이 소요되었고, 입원기간은 수술 후 1.3 일이 소요되었다. 현재까지 술 후 고막의 관찰이 가능한 22례 (23귀)에서 고막의 천공이 없는 경우는 21귀로 91%의 성공률을 보였다. 두명의 선천성 진주종 환아는 평균 20.5 개월(20-21개월)에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내시경을 이용하여 경외이도 접근법으로 진주종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제거할 수 있었다. 결론:내시경을 이용한 중이수술은 수술 현미경을 이용한 중이 수술 보다 훨씬 넓은 시야을 확보할 수 있어 좁은 외이도나 소아에서도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으며, 연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적어 수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환자의 이환률이 작은 장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