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기관 절개술은 장기간의 기계 호흡이 필요한 환자에서 기도 관리를 위해서 시행하거나 상부기도의 폐쇄가 있는 환자에서 기도 폐쇄 부분을 우회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소아의 경우 동반된 기형과 호흡기의 문제로 인해 발달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기관절개술을 통해 기도 폐쇄를 개선시키면 소아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기관절개술이 소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관절개술이 소아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였다. 방법:2000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기관절개술을 시행 받은 5세 미만의 환자 147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수술 전후의 발달상황을 비교할 수 있는 의무기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성별, 호흡곤란의 원인, 동반된 기저질환, 기관절개술 전 경구 기관 내 삽관 기간, 캐뉼라 발관 여부, 기관 절개술 후 캐뉼라 발관까지 걸린 기간 등을 조사하였다. 또한 술 전 체중 및 술 후 1개월, 6개월, 1년의 체중을 조사하고, 소아 성장 곡선에서 각 체중이 차지하는 위치를 측정하여 기관 절개술 후에 성장곡선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결과:남아가 23명, 여아가 15명으로 전체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기관절개술 시행 당시 평균 연령은 9.5개월이었다. 기관절개술의 원인으로는 기관연화증(tracheomalacia) 또는 후두연화증(laryngomalacia)이 가장 많았고 (12/38), 성문하 협착증 (6/38), 반복적인 폐렴으로 인한 인공호흡기 사용 (4/38) 순이었다. 동반된 기형이 있던 경우는 18명 (47.4%) 이었는데, 섭식장애가 동반된 기형은 10명(26.3%) 이었다. 수술 전 환아의 체중의 백분위수 평균은 7.6 percentile 이었으나, 술 후 1개월 뒤 체중의 백분위수 평균은 13.5 percentile, 술 후 6개월 뒤의 백분위수 평균은 25.3 percentile, 술 후 1년 뒤의 백분위수 평균은 29.7 percentile 로 변화하였다. 기관 절개술 후 정상 소아들의 성장 곡선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P <0.05). 결론: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과도한 호흡근의 사용과 이로 인한 성장 장애를 기관절개술을통해 해결한다면 소아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예상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에 성장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함을 고려하였을 때 추가적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