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설칸디다증을 포함한 구강칸디다증은 전신면역저하자나 구강내 면역체계가 손상을 받은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개의 경우 병변내에 아구창(thrush)을 동반하기에 진균염색검사나 배양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임상적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원에서는 혀의 아프타성 궤양과 동일한 양상의 궤양이나 혀 전체의 염증성 변화만이 나타났던 혀의 칸디다증 환자들을 관찰하였기에 이에 대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혀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5명의 환자들 중 4명은 아구창없이 아프타성 궤양 양상의 혀의 궤양이 관찰되었고 이들에게 면역저하의 소견은 1명에게만 관찰되었다. 이중 3명의 환자는 내원 후 스테로이드요법을 시행하였으나 증상이 악화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1명은 내원 당일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5명의 환자 중 나머지 1명은 구강내 아구창이나 궤양의 소견은 없었으나 혀가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염증이 심한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역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요법에 호전되지 않아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5명 환자의 조직 검사 결과 이들 모두 궤양병변이나 염증병변의 표층에 칸디다가 관찰되었고, 항진균제를 사용 후 증상과 병변이 호전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결론:혀의 칸디다증은 아구창없이 단순 궤양 혹은 궤양없는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아프타성 궤양이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설염의 경우엔 진균에 의한 염증성 반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