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남자환자가 뇌척수액 비루에 의한 재발성 뇌막염이 의심되어 본원에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비강과 비인강의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부비동 CT소견은 정상이었다. 우측 고막은 정상소견이었고 좌측 고막은 불투명하였으며 청력검사에서 우측은 정상, 좌측은 고도의 청력감소 소견을 보였다. Valsalva법 시행시 좌측 고실내에서 맥동성 액체가 관찰되어 뇌척수액 이루가 의심되었다. 측두골 CT에서는 좌측 와우 형성부전과 전정 이형성증의 소견을 보였다. 이러한 소견을 종합하여 내이기형에 의한 재발성 뇌막염으로 진단하고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시 술전에 척수강내 투여한 형광물질이 난원창을 통해 누출됨을 확인하였으며 내이전정을 측두골 근막으로 폐쇄하였다. 환자는 술후 3년째 뇌막염의 재발 소견없이 관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