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대의 양성병변(benign vocal fold lesions, BVFLs)에 대한 합의된 명명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양성성대병변에 대하여 이를 관찰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에 따라 다른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고 일치하지 않은 진단은 환자에게 많은 혼란을 유발한다. 또한 양성성대병변에 대한 논문, 연구, 정책결정에 일치된 명명법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많은 비용의 낭비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혼란의 핵심은 양성성대병변이 병리학적으로 진단적인 소견이 없고 그 병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던 과거에 명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양성성대병변을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의 병력, 후두내시경, 스트로보스코피, 음성평가 등의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중 전적으로 후두내시경이 가장 많은 진단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 스트로보스코피와 환자의 병력 및 음성치료에 대한 반응, 수술소견을 종합하는 새로운 진단의 파라다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강의에서는 양성성대병변의 명칭과 관련하여 새로운 정의, 그동안 시행되어 왔던 합의도출과정 및 연구결과를 소개함으로써 명칭의 일원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하고 혼란을 줄이는 새로운 명명법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