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림프절에 전이된 편평세포암 환자의 2-4%에서는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며 이 를 Cancer of Unknown Primary (CUP) 라고 부른다. 전이암의 원발 부위를 찾는 방법으로는 신체 진찰, 내시경 검사, CT, MRI, PET-CT 등의 영상 검사, 전신마취 하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시행하는 조직검사 등이 있으며, 진찰, 내시경, 또는 영 상 검사의 비침습적 방법으로 원발암을 발견하지 못하면 통상적으로 panendoscopy 라고 하여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기관, 식도의 점막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중 에서도 잠재암의 가능성이 높은 비인두, 구개편도, 설기저부, 이상와에서 조직검 사를 하는 것이 권장되어왔다. 그러나 고해상도 디지털 내시경이 개발되면서 과거 거울이나 fiberoptic endoscope로는 관찰할 수 없었던 미세한 병변을 외래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PET-CT 및 각종 분자생물학적 기술로 panendoscopy 를 하기 전에 원발암을 찾는 예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신마취 하 검사를 하더라도 transoral laser microsurgery (TLM)나 transoral robotic surgery (TORS)를 이용하면 원발암을 발견하기에 더 유리하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어 과거 와 같은 blind biopsy가 현재에도 유용한 것인지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PET-CT의 높은 위양성률, TORS의 높은 비용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된 다. 본 강의에서는 CUP 환자에서 원발암을 찾는데 사용되는 진단적 조직검사 방법 과 그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