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은 오감 중 하나의 감각으로 시각, 청각, 미각, 촉각과 함께 인체가 외부세계 를 인지하는 주된 감각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시각이나 청각이 비해 얻는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으며 미각이나 촉각만큼 일상생활에 깊이 관여되어 있지 않아 후각 에 대한 의학적 관심 및 연구는 1990년 들어서야 활발해 졌다. 후각장애(후각 저 하 또는 소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부비동염, 외상, 바이러 스성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이외에 화학물질 노출, 알 레르기, 급성 부비동염 등도 관여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후각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지만 치료를 통해 후각을 개선시키는 것은 아직까지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후각장애의 원인이 전도성 후각장애인 지, 감각신경성 후각장애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치료효과를 예측하며 환자에게 예후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지만 아직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임상적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특히 최근 분자생물학이 발달하고 다양한 신약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상황에도 감각신경성 후각장애에 대한 치료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감각신 경성 후각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외상 및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 가장 대 표적이며, 만성 부비동염 또한 지속될 경우 원인이 될 수 있다. 감각신경성 후각 장애의 치료에 선택되는 약제로는 전신 스테로이드, 국소 비강 스테로이드등이 가 장 널리 사용되지만 적정 용량 및 사용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근거자료가 없다. 이러한 약제 이외에도 글루코산 아연, 미노사이클린등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으나 후각개선효과에 대해 아직 정립되지 않았으며 아연의 경우 오히려 후각저하를 유발 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 이외에도 후각훈 련에 대한 연구도 발표되었으며 후각인지기능을 호전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본 강 의에서는 현재까지 보고된 여러 치료법에 대한 리뷰와 함께 후각장애의 치료에 대 한 보다 실용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