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두경부 영역에서 발생하는 신경원성 종양은 부신경절종, 신경섬유종, 신경초종, 신경절신경종 등이 있다. 침범된 신경 및 위치에 따라 청각장애, 안면신경마비, 미각장애, 성대마비, 애성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치료한다. 저자들은 13례의 신경원성 종양을 치험하고 술 후 신경마비의 합병증의 예방에 도움을 얻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1992년 8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에 발생한 종양으로 수술 후 병리조직학적 검사에서 신경초종, 신경섬유종, 신경절신경종으로 확진된 13명을 대상으로 연령 및 성별분포, 발생부위, 증상, 기원신경, 수술, 조직소견 및 합병증 등을 후향적으로 분석 검토하였다. 결과:연령은 7세~74세(평균 41세)까지 다양하였고, 여자에게서 1.6배 많은 발생을 보였다. 부위별 분포를 보면 경부가 6례로 가장 많았고 서서히 자라는 무통성의 종괴를 주소로 내원한 경우가 9례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13례 중 신경 기원이 확인된 경우는 6례로 미주신경이 2례, 설인신경이 2례, 경부 신경총과 안면신경이 각각 1례였다. 13례 모두에서 완전절제를 시행하였고 술 후 병리조직학적 소견은 신경초종이 7례, 신경섬유종이 5례, 신경절신경종이 1례였다. 10례에서는 술 후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고 미주신경기원의 2례에서 술 후 성대마비가 발생하였으나 6개월내에 회복되었고, 신경절신경종 1례에서 술 후 출혈이 발생하여 동맥결찰을 시행하였다. 술 후 현재까지 재발은 없다. 결론:신경원성 종양의 수술 시 기원신경이 확인된 경우에도 술 후 신경마비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신경을 보존하면서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