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대부분의 비중격 만곡증은 오목면(concave) 비강의 하비갑개의 보상성 비후를 동반한다. 비중격성형술 후에는 비중격 위치의 교정으로 볼록면(convex) 비강은 넓어지는 반면, 오목면은 동반된 하비갑개의 보상성 비후와 비중격의 교정으로 인해 비강 용적이 술 전에 비해 감소해 오목면의 비폐색을 초래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비중격성형술 후 발생한 오목면 비폐색감의 발생률을 분석하고, 하비갑개 성형술이 비중격성형술 후 발생한 오목면 비폐색의 발생과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비중격 만곡증으로 비중격성형술을 시행받은 환자 중 추적관찰이 최소 3개월 이상이며, 술 전과 술 후에 음향비강통기도검사를 시행한 240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주관적인 비폐색감은 술 전과 술 후 외래 방문 시마다 평가된 Visual analogue scale (VAS)를 이용해 양측을 구분해 평가하였고, 술 전과 술 후 3개월째 시행한 음향비강통기도검사에서 양측 비강의 최소단면적, 용적, 비강의 대칭성을 측정하여 객관적인 비폐색에 대하여 평가하였다. 결과:술 후 오목면의 비폐색이 증가한 사람은 11.67%였다. 비갑개 수술 종류에 따른 발생률은 비중격 성형술만 시행한 군 12.50%, 하비갑개 외향골절군 16.35%,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군 7.14% 였으나, 세 군간에 유의성은 없었다. 술 후 오목면의 비폐색 증상은 술 전에 비해 비중격 성형술만 시행한 군, 하비갑개 외향골절군,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군에서 각각 술 후 1개월째 0.56점, 1.19점, 1.64점 감소(p=0.004), 2개월째 0.53점, 1.62점, 2.13점 감소(p=0.001), 3개월째 0.75점, 1.37점, 2.01점 감소(p=0.004)를 보여, 하비갑개 외향골절군과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군에서 술 후 3개월까지 오목면의 비폐색 증상이 비중격 성형술만 시행한 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리고,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군이 하비갑개 외향골절군에 비해 오목면의 비폐색 증상이 더 감소하였다. 술 후 오목면의 용적은 비중격 성형술만 시행한 군과 하비갑개 외향골절군에서는 술 전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군은 술 전에 비해 증가하였다. 결론:비중격 만곡증 환자에서 비중격성형술을 시행할 때 하비갑개 성형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술 후 오목면의 비폐색 발생을 방지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점막하 하비갑개 절제술이 오목면의 비폐색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