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화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 이하를 차지하는 드문 암종이지만 매우 공격적인 암종으로 질병 특이 사망률이 100%에 이를 만큼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진단 시점으로부터 중앙 생존 기간이 3~7개월이고 1년, 5년 생존율이 각각 25%와 5%이며 환자의 50%가 상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으로, 나머지 환자들은 국소 또는 전이 병소나 치료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특히 급속한 기도 페쇄는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양측성 성대 마비, 후두와 기관으로의 종물의 외부적 압박 또는 종물의 기도 내강으로의 직접 침윤 등을 통해 야기된다.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기관 침범으로 인한 기도 폐쇄 발생 시 전신 마취 하 침윤 부위의 용적 감소를 위한 수술적 절제 또는 기관 절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으나 기관 내강 협착이나 기관 편위가 발생한 경우 전신 마취 시 기도 삽관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제한점이 있다. 최근 저자들은 호흡 곤란과 객혈을 주소로 내원한 66세 남자 환자에서 기관까지 침범된 미분화 갑상선암 환자를 경험하였으며 경부 컴퓨터 단층 촬영 상 장경 약 7cm의 좌측 갑상선 하부의 종물과 기관의 최소 내경이 3mm으로 측정되는 심각한 기도 내강의 협착이 관찰되었고 이에 본 저자들은 정맥-정맥 도관 체외막형 산화장치 삽입 후 전신마취 하에 기관 스텐트 삽입술 후 기도 확보에 성공한 1례를 체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