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이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드물지 않게 경험하는 질환으로 유소아는 입에 무엇인가를 물고 놀다가 갑작스런 충격으로 잘못 삼키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은 식도의 기능장애나 반흔성 식도협착, 식도종양,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쉽게 발생한다. 유소아에서는 동전, 작은 장난감, 단추형건전지 등이 많으며 성인에서는 예리한 골편, 생선가시, 핀 등이 주로 인두부위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나 식도로 넘어가게 되면 주로 식도의 상부 1/3부위에 박히게 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연하장애, 연하통, 구토, 이물감, 흉통 등이며 대부분의 경우 그 병력을 쉽게 알 수가 있고 위식도내시경으로 이물제거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흉부나 경부를 통한 제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물의 종류, 크기, 부위, 동반질환 등에 따라 다양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저자들은 조현병 환자에게서 위식도내시경으로 제거술 실패 후 현수 후두경을 이용하여 제거한 거대식도이물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