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혹은 기도 이물은 불편감 및 호흡곤란을 일으키지만 경우에 따라 식도 및 소화기관 천공, 호흡기계 폐쇄를 발생 시켜 생명의 위험을 줄 수도 있다. 내시경 시술 도중 이물을 놓치거나, 시술전 검사에서 확인되었으나 내시경 시술 중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2개의 증례를 통해 이런 경우 대처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1례는 55세 남자로 기관지내 틀니 이물에 대해 응급 경성 기관지내시경을 시도하였고, 겸자로 끌고 나오는 도중 성대를 지나면서 사라졌다. 이물이 기도로 다시 들어갔을 가능성하에 기관지내시경을 재삽입하였으나 보이지 않아 응급으로 단순X-ray검사를 시행하였다. 이물은 인두에서 발견되어 안전하게 제거하였다. 2례는 17세 남자로 생선을 먹은 후 발생한 이물감으로 시행한 경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가시가 retropharyngeal space에서 발견되어 위내시경으로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보이지 않았다. 즉시 단순X-ray검사를 시행하였고 위에 이물이 있는 것을 확인 후 치료를 종결하였다. 두 례 에서 보듯 시술도중 이물을 놓치거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보이던 이물이 사라지면, 내시경시술을 시행하여 이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시경 상으로 이물을 찾을 수 없을 땐 단순X-ray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험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시술을 하는 의료인 입장에서는 당황하여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