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대 결절 환자 중, 직업적 음성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음성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성대 결절로 진단받은 20-40대 여성 환자 50명과 특이 질환 소견을 보이지 않는 20-40대 정상 성인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결절 환자의 음성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CSL(Computerized SpeechLab, Model 4500)의 MDVP를 이용하여 기본주파수(fo), 주파수변동률(jitter), 진폭변동률(shimmer), 소음대배음비(NHR), 부드러운 발성지수(SPI)에 대해 살펴보았다. 결절 환자의 음도 및 강도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CSL의 VRP를 실시하였으며, 한국판 음성장애지수(K-VHI)를 사용하여 환자가 느끼는 음성 상태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결절의 환자의 경우 VRP의 최저 음도와 최저 강도 영역을 제외하고 정상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K-VHI에서는 신체적 증상에서 불편함을 나타내었고, 갈라지고 탁한 증상을 주로 호소하였다. 결절 집단 내에서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기본주파수 및 주파수변동률은 최저 음도와, VHI의 신체적 증상 영역은 최고 음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임상적으로 빈번하게 만날 수 있는 성대 결절을 동반한 직업적 음성 사용자에 대한 음향학적 특성 및 음성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음성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