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벨마비가 생긴 후 HB Grade III이하는 2-3개월 안에는 저절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테로이드의 복용이 절실하지 않다. 하지만 HB Grade IV이상의 환자는 72시간내에 스테로이드의 복용이 예후를 결정짓는데 매우 중요하다. 벨마비가 생긴 후 72시간내에 적정 용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은 안면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 더 이상의 안면신경의 변성을 방지 할 수 있어 심한 벨마비에서도 좋은 예후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과연 이 환자군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복용을 하지 못하였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방법: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벨마비 후유증으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를 내원한 환자 중 72시간내에 적정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못한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 벨마비 후유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약 68%였으며, 평균 연령은 34±13.4세 였으며, 남녀의 비율은 1:4.1 이였고 평균 이완기간은 8.4±4.8개월 이였다. 벨마비의 정의에 맞지 않은 환자는 배제하였으며, 후유증은 연합운동, 안면구축, 안면비대칭, 안구증상, 안면이완 으로 나누어 평가를 하였다. 결과:벨마비가 생기고 72시간 이내에 적정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못한 환자 324명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 26%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였으나 용량이 매우 부적절 하였으며, 47%는 주위에서 침치료를 권유하여 침치료부터 받기 시작하여 시간을 놓쳤으며, 14%는 본인이 적절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용하지 않았으며, 7%는 외국에 있거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병원을 내원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고, 약 6%의 환자는 그 외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후유증은 연합운동이 약 82%, 안면구축이 23%, 안면비대칭이 31%, 안구증상이 58%, 안면이완이 18%의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결론:심한 벨마비의 경우 적절한 스테로이드 복용하여도 약 32%에서 후유증이 생기게 되지만, 68%에서는 여러 이유로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못하여 후유증의 빈도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사실은 벨마비 환자에 대한 치료 인식이 치료자와 환자 모두가 바꿔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