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비인두의 원발성 결핵은 비특이적 증상과 비인두 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으면 진단하기 어려우며, 발생률도 낮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현황에 따르면 기타 장기 폐외결핵은 당해 결핵 신고환자 중 2.2%에 불과했다. 하지만, 감별 진단 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드물지만 이비인후과에 서 내시경 검진을 통해 질환을 의심하고, 진단할 수 있는 비인두 결핵 환자들 의 증례를 모아 임상적 특징을 고찰하고자 한다. 방법: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비인두 부위의 조직검사를 진행한 환자 중 PCR, AFB 검사로 결핵균의 존재가 확인된 14명의 환자와, 병 리 소견상 결핵 강력히 의심되어 치료를 진행한 2명의 환자, 총 16명을 대상 으로 증상, 내시경 및 영상 소견, 치료 및 투약 등의 정보를 수집하였다. 활 동성 폐결핵 치료를 받던 중 속발성으로 확인된 경우는 제외하였다. 결과:환자군은 남성 1명, 여성 15명, 연령 중간값 40.5세였다. 증상은 일측성 중 이염 증상(n=10), 후비루(n=7), 코막힘 (n=4), 목 통증(n=3), 피로(n=1), 목소리변화(n=1), 안면마비(n=1) 가 있었으며 주증상은 중이염 증상이 9명 으로 가장 많았다. 비활동성 폐결핵 흔적이 있거나 과거력이 확인된 환자는 8명, 과거 폐결핵 의 증거가 없는 환자는 8명이었다. 내시경 소견은 Whitish patch 12명, mass like lesion 2명, 점막 비후 2명으로 나뉘었다. 비인두 점막에 국한된 경우가 7명, E-tube orifice 를 침범한 경우가 8명, 후방 비중격을 침범한 경우가 1명이 해당되었다. 림프절 비대가 확인된 환자는 4명, 이 중 후인두 림프절이 3명, 경부 림프 절은 1명이었다. 영상소견은 Diffuse thickening 5명, asymmetric enhancement 6명, mass like lesion 4명, 조직 병리검사는 16명 전원이 granulomatous inflammation with necrosis 소견을 보였다. 조직에서 PCR 검사를 진행한 14명중 음성은 2명이었다. AFB에서는 11명이 음성, 5명이 양성으로 검출되 었다. 모든 환자에서 HREZ 표준 요법을 6개월-12개월 시행하였다. 결론:PCR 검사 등 진단법이 발전함에 따라 비인두 결핵은 의심하고 검사를 고려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림프절 비대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여성 환자가 일측성 중이염 증상으로 내원했을 때, 적극적인 비인두내시경 검진을 통해 whitish patch, necrotic lesion 또는 mass lesion이 있다면, 감별진단으로 비인두 결핵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