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호흡기 이물은 생명을 위협할 수가 있다. 긴급한 처치로 이물 제거가 필요할 수도 있고, 혹은 몇 주 또는 몇 달까지 모른 채 지낼 수도 있다. 임상의들은 소아에서 호흡기 증상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반드시 호흡기 이물을 생각해야 하며, 지연된 진단은 합병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은 초기에 진단하여 이물을 제거해야 한다. 호흡기 이물은 일반적으로 1-3세의 남아에서 호발하며, 갑자기 생기는 paroxysmal coughing, wheezing, 동측의 호흡음 감소가 특징적 소견이다. 흡입된 물질로는 땅콩, 씨앗, 콩 등이 대부분이다. 진단은 증상, 신체적 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으로 할 수 있다. 증상이 민감도 91%, 정확도 84%로 다른 두 검사보다 더 정확하다. 호흡기 이물이 있는 환아에서 청진은 매우 중요한 소견이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정상적인 신체적 검사가 14-45% 정도 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환아에서 호기-흡기 흉부 x-선 검사 역시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상 흉부 x-선 검사로 판독되는 경우도 기관 이물의 50% 이상과 기관지 이물의 25% 정도 된다고 보고된다. 치료는 진단이 늦어지면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기관지내시경(Bronchoscopy) 으로 이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확진이 되면 당연히 이물을 제거해야 하지만 의심이 되는 경우가 문제이다. 세가지 진단법 중 어느 한가지라도 양성이라고 생각되면 진단적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여 이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