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의료기관에서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만성질환 환자들과 말기 장기 부전, 말기 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생애 말기 삶의 질과 의료의 질은 높지 않다. 오히려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까지도 정작 환자의 생전 의지를 알지 못한 채,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집중치료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와 환자의 가족은 불필요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때때로 환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가 보장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 의학은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발전하여 왔으며, 환자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의료를 제공하는 것과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 환자 및 그의 가족들에게 안녕을 제공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의사들은 말기 환자와 임종기 환자에게 필요한 ‘생애말기 돌봄’에 보다 민감해질 필요가 있으며, 각 분야의 리더들은 보다 윤리적으로 올바른 의학적 결정을 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