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Panel discussion은 ‘응급이과질환’을 주제로 시행한다. 응급실 환자 중 이비인후과 관련 증상 또는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적지 않은데, 현재까지 이에 대한 분석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이과학회에서는 응급실로 내원한 이비인후과 환자 중 특히 이과적 응급문제를 가진 환자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과정은 어떠한 지를 review와 실질적인 환자 case를 가지고 논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이과질환을 가진 응급환자의 실태를 분석해 보았다. 2013년 7월 1일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총 87,929 환자 중 이비인후과 질환 관련 환자 6,979명(7.94%)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들 중 이비인후과 진료를 시행한 1,031명(1.17%) 환자를 대상으로 이비인후과내의 질환 영역별로 구분하여 환자의 증상 및 진단, 치료방법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비인후과내 분류에서는 두경부 (52%), 이과 (34%), 비과 (14%) 순이었다. 이과영역에서는 벨마비 증후군 79명(22.6%)이 가장 많았고, 돌발성 난청, 어지럼증 순이었다.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들 중 이비인후과 의사의 전문적인 응급 진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들을 분석해보았을 때는 이과영역이 가장 많았으며, 외상성 고막천공, 전이개 누공의 급성 감염, 연골막염 및 측두골 골절 등이었다. 응급실 이비인후과 환자들의 증상 및 질환들은 다양하며 질환들의 처치, 치료방법, 및 예후 등이 각기 다르고 영역별로 이비인후과 단독의 진료를 요하는 응급질환들이 적지 않다. 이비인후과 전공의 및 전문의는 이러한 응급질환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하고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반 응급전문의가 많아지는 현 시점에서, 이과응급질환에 대한 대처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체계적으로 구별되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