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의 증가와 함께 인구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고령의 두경부암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만 65 세 이상을 고령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들은 다양한 내과적 문제들에 노출될 수 있고 실제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환자들의 영양상태 등을 보았을 때 이러한 65세라는 기준 역시 변화가 필요하며 실제 로 70세 혹은 75세를 기준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인구의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지 않았던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기관보존 protocol 로 인해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 후 재발한 고령의 두경부암 환자들에 대 한 구제수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과거에 수술을 고려하지 않았던 고령의 환자에 대한 수술적 치료 는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가 부족하여 대부분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고령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진단이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진단 시 과연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치료 가 가능한 질병이나 증상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질병의 상태인지 노화의 단계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침 습적인 검사나 시술은 환자의 신체 기능에 비추어 안전하지 못 할 경우 금기가 될 수도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고령의 인구에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수술은 아직까지 고령의 두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고 형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결코 수술을 가볍게 결정하면 안 된다. 위험도 분석 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 전, 수술 중, 수술 후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수술 후의 기대여명과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적절한 수술 일 것이다. 고령의 환자들은 심장이나 신장 폐등에 다양한 질환들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수술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령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 는 문제점으로 나약함, 기능이나 인지의 장애, 영양부족, 다양한 약의 복용, 사회적 지원의 필요 등이 있다. 따라서 술 후 관리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해야 하고, 젊은 환자들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섬망이나 기능적인 저하 그리고 보호시설의 수용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행되어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의 환자들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견 디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관련 사망율이나 합병증 발생율이 일반 환자들 보다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피판 관 련 합병증은 나이보다는 동반된 질환의 여부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되며, 마취의 시간이 합병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술전에 위험에 대한 인식을 하고 준비를 충분히 한다면 보다 젊은 환자들과 유사한 이환률과 사망률을 보이며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