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care 3.0 시대를 맞이하여 질병의 예방, 맞춤형 치료 등이 강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중개 및 임상 연구가 강조되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 Healthcare Technology (HT)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이해하여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재원을 투자하면서 병원을 HT 산업 생태계의 중심에 위치하는 기본 platform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들은 각 기관의 잠재되어 있던 연구 역량을 강화하여 병원 내의 연구 결과물을 이용하여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병원 내 임상의사들의 연구도 산업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더 나아가 산학연병 협력의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동안 wet bench에서 개인적 연구만을 진행하였던 임상의사로서 새로이 산학협동연구를 시작하고자 할 때에는 변화되는 환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잘 고려하여야 공동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연자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하여 왔던 산학연병 협동 연구의 경험을 중심으로 산학협동연구에서의 고려 사항에 대해 토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