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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 Korean Society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두경부와 관련된 질환

후두암

후두암이란

후두는 목 앞쪽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흔히 울림통이라고도 하며, 말을 하고 숨을 쉬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또한 음식물과 공기를 각각 다른 곳(식도와 기도)으로 내려가게 하는데,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인두를 거쳐 후두 앞을 지나 기도로 내려가 폐에 도달하며,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은 인두를 거쳐 후두 뒤를 지나 식도로 내려가게 됩니다. 후두는 여러 개의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갑상연골은 목의 정 중앙에서 앞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쉽게 손으로 만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후두는 성대에서 목소리를 발생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후두암이란 이러한 후두에 암 조직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데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25∼3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빈도로, 50∼60대 남자 흡연자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
목소리가 변해서 소위 "쉰 목소리 (애성)" 를 내는 것이 후두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곳이 성대이므로 이 부분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성대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목 쉰 소리가 나게 되므로, 일단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생기면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40 세 이상의 남자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쉰 목소리가 2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후두암이 강력히 의심되므로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잦은 기침을 하게 되는 경우와 통증도 가끔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초기의 이러한 증상들을 무시하고 그냥 내버려 두면 암이 점점 진행하게 되는데 암이 커지면 기도를 막게 되어서 호흡곤란이 생기고 숨쉴 때 소리가 나게 되며 음식물을 삼킬 때 아프고, 삼키기 힘들게 됩니다.그 밖에 종양이 크면 기침을 할 때 출혈을 일으켜서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올 수도 있고 체중감소, 입안의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목에 혹이 만져 질 수도 있습니다. 후두암은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가 되는데 별 이유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이 처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목을 만지다가 우연히 혹을 발견하게 되면 꼭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진단
이비인후과에서는 간접후두경이란 조그만 거울로 후두 및 인두를 관찰해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만일 관찰시의 연구개와 혀뿌리 자극으로 심한 구역질이 나오거나 후두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후두 내시경을 이용해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후두의 이상 유무에 대한 일차 판정이 가능하며, 만약 의심스러운 소견이 관찰되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후두암 유무를 가리게 됩니다.
후두암이 조직검사로 진단되거나, 후두경검사에서 강력히 의심이 되면 종양의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컴퓨터 촬영(CT)이나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후두암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중에 가장 예후가 좋은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으며,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치료
조직검사로 후두암이 확인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둘 때는 암이 기도내에 꽉차게 되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이 성대의 일부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내시경적 수술이나 내시경하에 레이져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있으나 일단 진행된 후두암은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일부 진행된 성대암이나 성대상부암, 성대하부암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더 해야 합니다. 수술로 성대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진행되었을 때는 후두 전부를 절제하게 됩니다. 성대의 일부를 절제한 경우에는 성대의 기능이 얼마간은 소리를 내거나 호흡하는 기능이 남아 있게 되나 사래가 자주 들려 폐렴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진행된 후두암은 후두 전부를 절제하는 후두전적출술을 받게되는데 이때는 후두의 모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사람의 후두는 소리를 내고 호흡을 하는 기도일 뿐 아니라 음식물이 폐로 흡인되는 것을 막아주는 등 중요한 기관입니다. 후두전적출술을 받게 되면 목 앞에 숨구멍을 만들어 이를 통해 숨을 쉬게 되는데 기도를 통해 입으로 나오는 바람이 없으므로 말하는데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전혀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식도발성을 하거나 딱딱한 기계음이지만 인공성대발성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기도와 식도사이에 구멍을 내고 음성기구를 장치하여 기도의 바람이 식도를 통해 입으로 자연스럽게 발음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어 수술전과 비슷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후두암도 "이렇게 하면 100% 예방할 수 있다"는 절대적 예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 가운 데 바로 실행에 옮기면 도움이 된다 알려진 몇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우선 금연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후두암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입니다. 외국에서는 흡연자의 후두암 발병률이 비흡연자의 80배나 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후두염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철저히 치료하는 것도 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대를 혹사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며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한 후 쉰 소리가 오래 가면 전문의를 찾아 진찰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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