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모든 회원분들의 댁내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실로 커다란 도전과 치열한 응전의 해라고 기억되리라 생각됩니다. COVID-19로 우리 이비인후과가 존폐위기의 기로에 몰렸을 때, 학회의 회원분들 모두가 힘을 모아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개설하고, 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분들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그러하였기에 이제는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 일반 국민들뿐 아니라 심지어 의료인들도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의심이 되면 이비인후과를 우선적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상기도 바이러스감염병 치료에 이비인후과가 제일 주가 되는 과라는 것을 국민들께 각인시키고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COVID-19치료에 헌신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과 황찬호 의사회장님을 비롯한 의사회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와 더불어 상기도 바이러스감염 연구회의 출범은 이러한 열정이 모여 이룬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이제는 임상뿐 아니라 학문적 연구의 발전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이하는 새해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ICORL은 새로운 장소인 킨텍스에서 4월 23-25일, 일-화요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과 MOU를 맺어 교류하며, 명실공히 국제학회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의사회 회원분들과 봉직회원 여러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배출할 수 있도록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수련프로그램을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학회의 임무는 이비인후과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체험할 수 있었듯, 이비인후과 분야의 필수의료 지정과 꼭 필요한 수가의 신설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학회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행진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건승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김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