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제 6차 종합학술대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을 충청남도-대전지역에 초대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 대회는 역사와 전통이 스며있는 천안 삼거리의 상록 휴양지에서 개최됩니다. 천안 삼거리는 옛날 과거 때마다 영남과 호남의 선비들이 이곳 천안 삼거리에서 모여 유숙하다가 충청의 선비들과 같이 한양으로 과거 길을 떠나던 곳입니다. 이러한 학문의 집합지에서 종합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우리의 학문의 발전을 위하여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우리의 선조의 전통을 살려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훌륭한 논문의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이과, 비과, 두경부외과, 기관식도과학, 청각학, 음성언어학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새 천년을 맞은 세계의 학문은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월에 미국 Florida 주의 St. Petersburg에서 개최된 ARO 학회에 2년 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비인후과의 모든 분야의 기초연구에서 놀라울만한 발전을 하여서 2년 전의 지식으로는 발표되는 논문들을 이해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음을 발견하고 저 스스로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돌아온 바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의 학문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의 종합학술대회는 각 분과학회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는 학회로 이번의 학회가 우리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각 분야에서 그 동안 연구해온 좋은 연구결과의 발표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을 국제수준과 비교하고 또 각 교실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서로서로 더 훌륭한 연구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본 종합학술대회를 위하여 학회장으로서 훌륭한 학술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지방 중소도시의 휴양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이므로 이전의 안락한 호텔에 비하여 회원님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생소하고 불편하게 느끼시는 경우도 많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병원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찌들어진 우리의 심신을 넓게 열린 깨끗한 자연에서 마음껏 펼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상록 휴양지에는 가족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실내 수영장도 있으니 주말에는 온 가족들이 이 곳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학회 첫날인 4월21일 저녁에는 각 교실의 동문이 만나 각 교실의 단합을 과시하고 회포를 풀 수 있는 동문의 날로 정하였고, 이를 위하여 포장 마차 등 다양한 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날의 저녁에는 회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만찬을 준비하였으니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또 각 분과별로 긴 학회기간 동안 반나절씩의 휴식기간을 마련하여 각 분과 회원들께서 대자연을 벗삼아 휴식하며 친교를 나누거나 타 분과와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본 학회는 추광철 학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이사진과, 각 분과학회 회장님, 충남대전지부 회장님과 본 학술대회 실행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이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또 아무리 잘 준비된 학회라도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제 6차 종합학술대회장 이 정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