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로 많은 사람들, 특히 의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집중력과 인내심을 발휘하여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하고, 자연을 거닐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 벤 호건의 명언입니다. 필드 위에서 우리는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플레이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은 언제나 우리의 계획을 무너뜨립니다. 우리는 또다시 자신과 싸우고 도전하며 한계를 시험하고 성장합니다.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지 않나요? 저는 공보의 시절 골프의 매력에 빠져 싱글을 치기까지 인생의 수많은 교훈을 골프에서 발견하곤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즐겨 보는 TV 속 지루한 골프가 인생의 축소판이 되기까지, 오늘은 골프라는 운동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골프의 유래
컵 안에 공을 넣는 운동! 누가 시작했을까요?
골프는 기원전 로마 제국에서 즐기던 공놀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스코틀랜드에서 현재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15세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최초의 골프 클럽이 설립되었고, 18세기 중반에는 현대적인 골프 규칙이 확립되었습니다. 1764년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클럽에서 처음으로 18홀의 규칙을 채택하면서 지금의 골프 경기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
골프의 규칙 골프는 최소한의 타수로 공을 홀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8개의 홀을 차례로 돌며 플레이하며, 각 홀마다 정해진 목표 타수에 맞추어, 기준 타수만큼 친 경우 파(par)라고 합니다. 파4홀에서는 네 번의 타수로 홀에 공을 넣으면 파(par), 한 타 적게 홀을 마무리하면 버디(Birdie), 두 타는 이글(Eagle), 세 타는 알바트로스(Albatross)라고 합니다. 반대로 한 타 더 많이 치게 되면 보기(Bogey), 두 타를 더 치면 더블보기(double bogey)라고 합니다. 점수 계산은 각 홀에서 공을 친 횟수를 기록하며, 모든 홀의 타수를 합산해 최종 스코어를 산출합니다.
이 스코어카드는 사단법인 기관의 프로 선발전 당시 제출했던 기록입니다. 각 홀마다 기준 타수가 적혀있고, 제일 아래 칸에 선수 본인의 타수를 기입합니다. 18홀 기준 타수를 합치면 72타가 되고 제가 기록한 75타는 3타를 초과한 3오버파(+3)라고 부릅니다. 하단에 보면 “마커(marker)”라는 칸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대회에서는 본인의 스코어 이외에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 한 명을 지정하여 해당 선수의 스코어를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경기를 마치면 본인이 기록한 스코어와 마커 그리고 기록위원의 기록이 모두 같아야 하고, 다른 경우 실수한 당사자는 벌타를 받게 됩니다. 공을 잘 치는 것만큼이나 기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Birdie? Eagle? Albatross?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는 새 이름으로 비유적 표현으로 스코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버디(Birdie)"는 19세기 미국에서 훌륭한 성과를 의미하는 속어"Bird"에서 유래했으며, 파보다 한 타 적은 스코어를 의미하고, "이글(Eagle)"은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 더 크고 인상적인 독수리를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알바트로스(Albatross)"는 매우 드문 새로 골프에서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성과를 상징하여 파보다 세 타 적은 스코어를 의미합니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그리고 상금
1. 마스터스 토너먼트 (The Masters Tournament)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입니다. 4일간 대회가 진행되고 2일 동안 2라운드 결과로 50위 밖의 선수는 컷 탈락하게 됩니다. 우승자에게는 ‘그린 재킷’이라는 특별한 의상이 주어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해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 U.S. 오픈 (U.S. Open)
U.S. 오픈은 미국 골프 협회(USGA)가 주관하며 매년 미국 내 다른 코스에서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특히 빠른 그린과 깊은 러프 바람이 강한 해안 코스에서 진행되어 골프 선수들에게는 도전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우승상금은 약 430만 달러(약 59억)로 올해는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매킬로이를 한 타 차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 디오픈 챔피언십 (The Open Championship)
영국에서 열려 '브리티시 오픈' 으로도 알려져 있는 대회로 1860년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입니다. 올해 우승 상금은 약 310만달러(약42억원)이고 24년도 우승자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잰더쇼플리입니다.
4. PGA 챔피언십 (PGA Championship)
미국 프로 골퍼 협회(PGA)가 주관하여 다른 대회와 달리 프로선수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올해 우승은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로 메이저 역대 최다 언더파를 기록한 잰더쇼플리가 차지했습니다. 우승상금은 330만 달러(약 44억원) 입니다.
이번 칼럼에서 골프의 매력을 모두 담기엔 부족했지만, 이 글이 골프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골프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전달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골프를 통해 만나는 자연, 사람, 그리고 자신과의 대화는 여러분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클럽을 들고 필드에 나가서 인생이라는 멋진 게임을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