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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명칭변경에 대한 의견수렴 설문조사 보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기획위원 구본석, 정성욱

설문조사 실시 배경

이비인후과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귀코목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진료과목이며 갑상선 및 두경부암 등 중증도 높은 질환도 다루는 진료과목입니다. 이에 학회의 영어 명칭은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단순 질환을 다루는 이미지가 커서 우리의 가치가 평가절하되었다 생각되어 이비인후과가 귀코얼굴목의 질환은 물론, 갑상선을 포함한 두경부 영역의 중증도가 높은 질환에 대해 내외과적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과목이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게 알려 이비인후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 진료과명 변경에 대해 학회 집행부에서는 고민을 해 왔습니다.

다만 이비인후과 진료과 명칭 변경과 같은 사안을 학회 집행부에서 결정하였다고 바로 진행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과명 변경작업은 타학회의 동의, 의학회, 의협, 복지부, 국무회의 의결까지 수많은 난관을 뚫어야 하는 작업이기에 절대 다수 회원들의 지지 동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 회원들이 이러한 취지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알아야 이 사업의 추진여부를 판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학회 기획위원회에서는 간략한 취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설문조사 방법

2020년 3월 한 달 동안 이비인후과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2차례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총 2936명의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였고 968명(33%)의 회원들이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응답자 중 40대가 4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50대(25.3%), 30대(23.2%), 60대(7.2%), 70대(1.5%) 순이었습니다. 개원의가 56.5%, 봉직의가 41.4%, 군의관 또는 공보의가 2.1% 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3.06%, 인천/경기 25.3%, 부산/울산 15.70% 순이었습니다.


<연령>


<근무 형태>


<근무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명칭변경에 반대하는 회원들이 61.78%, 찬성하시는 회원들이 38.22%로 학회 명칭 변경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더 많았고 특히 개원의들의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학회 명칭 변경에 반대하신다고 하신 분들의 의견으로는 일반인에게 두경부라는 명칭이 친숙하지 않고 글자수가 늘어나면 한눈에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예전 명칭으로 불릴 가능성이높다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또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개원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학회 명칭 변경에 찬성한다고 하신 분들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84.05% (311/370), 이비-두경부외과 10.27% (38/370) 로 변경을 선호하셨고 기타의견 (귀코목과, 귀코목외과, 귀코목얼굴과 등)도 5.68%였습니다.

연령 근무 형태 이비인후과 명칭 변경 어떤 명칭을 선호?
찬성 반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비-두경부외과
20대 봉직의 6 6 - 6 -
군의관/공보의 - - -
30대 봉직의 127 65 62 72 9
군의관/공보의 18 5 13
개원의 80 13 67
40대 봉직의 166 82 84 110 17
군의관/공보의 1 1 -
개원의 240 51 189
50대 봉직의 78 47 31 85 7
군의관/공보의 1 - 1
개원의 166 51 115
60대 봉직의 19 15 4 30 5
개원의 51 24 27
70대 이상 봉직의 5 3 2 8 -
개원의 10 7 3
총인원 968 370 598 311 38

이번 조사결과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갑상선 및 두경부 영역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명칭 변경이 근본적인 방법이 되는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체회원과 개원회원이 많이 참석하는 대면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명칭 변경 이외에 취지에 맞는 다른 대국민 홍보 방법과 1차 진료기관에서 초음파 검사 등 적극적인 진단을 통해 발견된 환자들도 상급 진료기관의 이비인후과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와중에 설문에 응해주신 이비인후과학회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분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겨 학회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385)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67, 파크타워 103동 307호 (용산동5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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